日 방사능 폐기물 무단 투기 반대
국내 수산업 종사자 생존권 우려
국민의 안전·생존 보장 위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소속 기초·광역의원 79명이 13일 의원 사무실 출입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을 일제히 설치하고 오염수 방류 규탄에 나섰다. 사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현수막.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천지일보 2023.07.13.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소속 기초·광역의원 79명이 13일 의원 사무실 출입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을 일제히 설치하고 오염수 방류 규탄에 나섰다. 사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현수막.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천지일보 2023.07.13.

[천지일보=서영현 기자]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가 24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서 전문.

인류와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

일본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핵 오염수 처리 및 방류시설에 대해 사찰을 받은 내용을 마치 핵 오염수의 안전성이 검증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태평양에 무단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 발표 자료에 근거하더라도 수십여 종이 넘는 방사능 핵종에 오염된 명백한 핵폐기물이나 다름없다.

결국 일본의 방류 결정은 방사능 폐기물을 해양에 무단 투기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제협약들을 위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동의 또한 얻지 못한 행위로 당장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이에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는 전 인류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핵폐기물 방류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와 같은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일본정부에 단호하게 요청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대응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바다와 맞대며 생활하는 해안지방 주민들을 비롯하여 국내 수산업 종사자들은 당장 오늘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향후 수십 년간 계속될 핵 오염수 방류에 따른 각종 위험들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는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존 보장을 위한 국가의 기본책무를 당장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일본정부의 핵 오염수 방류 시도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다.

2023. 8. 24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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