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서울 강남구가 다음 달부터 ‘공동주택 스마트 공지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20일 강남구청에서 지역 내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장 10명과 공동주택 관리앱 전문업체 두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아파트 단지에서는 동대표 선출, 관리규약 개정 등 투표가 있을 때마다 직접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불편으로 주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낮았다. 또한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항상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하는 스마트공지시스템은 아파트 단지에서의 전자투표, 관리비 공개, 주민 간 대화가 가능하며 전 주택에 보급될 경우 구 현안에 대한 스마트폰 정책투표를 통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참여하는 아파트 단지는 ▲개포1·2차 우성 ▲개포5~7단지 ▲가람 ▲대치삼성 ▲대림아크로빌 ▲대치동부센트레빌 ▲상아 2차 ▲진흥 등 10개 단지이다.

올해 말까지 시범으로 진행한 후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부터 지역 내 270개 단지 약 12만 가구가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스마트 공지시스템 시범사업으로 아파트 내 각종 투표에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개인용 스마트폰으로 출마 후보자 확인과 전자투표를 할 수 있어 선거 비용도 줄어들고 참여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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