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원상 기자] 내년 3월 개교하는 인천의 첫 방송통신중학교가 구월여자중학교 부설 학교로 운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공립중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해 이같이 결정했다.

구월여중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25~30학급 정도의 규모가 큰 중학교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 방송통신중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교직원의 의지가 컸다는 게 선정 배경이다.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한 방송통신중학교는 한 학년에 50명의 학생(2개 학급)을 선발, 전액 무료로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일반 중학교 3년간 수업시수의 80% 정도로, 방송·정보통신에 의한 원격수업과 격주 일요일에 연간 20일 이상 실시되는 출석수업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 가운데 만 15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인천에는 현재 방송통신중학교가 없으며 인천여자고등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 등 2개 고교에 부설 방송통신고가 설립돼 있다.

이청연 교육감은 “방송통신중학교가 개교하면 인천에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로 연결되는 방송통신교육 학제 라인 구축이 완성돼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 유용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국내에 도입된 방송통신중학교는 현재 8개 시·도에 12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