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주관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으로 특교세 5억원 확보
사천시, 두 지역 살아보기 분야 선정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2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인 고향올래(GO鄕 ALL來) 공모사업에 사천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활인구는 지역의 주민등록자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 정기적 교류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머무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행정안전부에서는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 제정으로 그 근거를 마련했다.

고향 올래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생활인구 유입 사업으로, 5개 세부분야(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 인프라 조성, 은퇴자 공동체 마을 조성, 청년 복합공간 조성, 워케이션 )로 구성되어 있다.

공모에 선정된 사천시는 5억원의 특교세를 지원받게 되어 총 10억원으로 생활인구 유입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천시의 ‘어서와 섬 생활은 처음이지?’는 두 지역 살아보기 사업으로 사천시에 위치한 유인도인 ‘마도’에서 진행한다.

마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해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낙조로 2011년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바 있으며, 어족 자원이 풍부해 낚시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두 지역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거주지가 아닌 사천 마도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한다. 이번 사업으로 컨테이너 하우스를 설치해 생활거점을 마련하고, 플로깅, 어부생활 체험,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참여자가 관광객이 아닌 마도 사람처럼 지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2022년까지 3년간 ‘사천에서 한 달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박 시설을 제공해 장기체류를 유도한다. 또한 마도에서 추진하는 관광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한다.

김성규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생활인구가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도에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천시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생활인구 유입 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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