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서울강서구청장. (출처: 페이스북)
김태우 전 서울강서구청장. (출처: 페이스북)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구청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 김태우가 민주당 20년 구정 독재 막고, 강서구를 다시 일하게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 등록 접수처에서 찍은 사진도 올렸다.

그는 “숙원해결사 김태우가 강서구로 돌아왔다”며 “선거 직후 구정 공백 없이 당장 그날부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멈춰진 지역 숙원 사업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는 김태우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낡은 정치공학적 논리보다 누가 강서구민을 위한 ‘진짜 일꾼’인지 따져달라”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던 2018년 말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후 김 전 구청장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을 받는 중이던 2022년 지방선거에 나서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11개월 동안 구청장으로 일하던 그는 올 5월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구청장직을 잃었다.

그는 광복절을 특사로 지난 15일 사면·복권 조치됐다. 특별사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김 전 구청장은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당과 국민이 허락해준다면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전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보궐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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