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하지 않기 위한 8월 국회 비회기 기간 마련을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막기 위한 국회 회기를 열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에 8월 국회 비회기 기간 마련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대표가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대선이 끝난 지 1년 반이 다 되도록 대선 경쟁자를 상대로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는 이 상황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영장 심사를 막기 위한 국회 회기를 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8월 임시국회 중에 비회기 기간을 두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에 거듭 촉구한다.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고 수사를 조속히 매듭짓기를 바란다”며 “국민통합과 정치 복원, 민생경제 회복에 여야가 힘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절차가 정당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8월 국회 비회기에 대해 “정치 수사·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에 쏟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대통령 후보로 경쟁했는데 이렇게까지 압박과 난도질을 했어야 되었는가. 대통령 됐다고 이렇게까지 해서야 되겠는가”라며 성토했다.

그러면서 “백현동 관련해서 뇌물이 있다고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돈 이야기는 한 푼도 하고 있지 못하고 배임죄라고 한다”며 “검찰은 정치적 수사를 당장 그만두고 윤석열 정권은 자기를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