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참고인 채택 불발… 맹탕 청문회 우려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18일)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집중 추궁을, 여당은 엄호에 나서게 된다. 핵심 쟁점은 이 후보자의 언론 장악 관련 의혹과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이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자녀 학폭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후보자가 MB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거치면서 언론을 통제하고 방송을 장악해왔던 증거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당은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개선할 적합한 인물임을 주장하며 이 후보자 임명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를 둘어싼 의혹이 야당의 과도한 정치 공세라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여야는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한 협상을 전날까지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증인 출석은 무산됐다.

다만 의혹 검증을 위한 증인·참고인 채택이 불발되고 자료 제출이 지연되면서 여야가 각자 주장만 되풀이하는 '맹탕 인사청문회'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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