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북한 동향 보고

“정찰위성, 8말·9초 발사 가능성”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3.08.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3.08.1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가정보원이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국정원이 북한 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ICBM 발사 지원 차량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평양 등에서 포착됐다”며 “액체연료 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체 미사일 생산시설에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주문과제로 군사 정찰 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북한이 현재 준비 중인데 군사 정찰 위성 결함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 75주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발사했다가 추락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두고는 엔진계통의 문제라고 밝혔다. 따라서 엔진 결함을 시정하는 실험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북한에서는 7월부터 발사체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발사체 추적과 데이터 수신을 위한 위성 안테나를 추가로 설치하는 게 포착됐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의 엔진 결함 해결가능성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3.08.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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