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협력 등 강화 논의
尹, 1박 4일 일정 소화할 듯

[히로시마=AP/뉴시스]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8.14.
[히로시마=AP/뉴시스]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8.14.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 삼일장 절차를 모두 마친 후 미국으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길에 나서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3일간의 부친상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대통령은 최소인원이랑 같이 장지 가서 장례 절차를 마치고 서울에 돌아와서 순방을 준비한 다음에 바로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3국 정상회의와 공동 기자회견을 포함한 외교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 다층적 협력체계 구축,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보·군사적 차원 외에 인공지능, 사이버, 경제·안보 등 비군사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3국 간 협의체 창설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20일 자정을 넘겨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자정을 넘겨 귀국할 시 윤 대통령은 1박 4일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2차례 개최됐으나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대통령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로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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