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 회사 전경. (제공: 현대바이오) ⓒ천지일보 2023.08.16.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회사 전경. (제공: 현대바이오) ⓒ천지일보 2023.08.1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 씨앤팜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제 탄생 가능성을 연 제프티의 핵심 기반기술인 유무기 하이브리드 경구용 약물전달체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바이오와 미국 NIH(국립보건원)는 지난 11일 새로운 팬데믹 대비를 위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체결 직후 미국 특허청이 약물전달체 원천기술에 대해 특허를 결정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경구제용 약물전달체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을 이용해 제프티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처럼 물이나 기타 용매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難溶性) 약물의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키는 차세대 약물전달체 플랫폼 기술이다.

씨앤팜은 제프티 개발 직후인 지난 2021년 초경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23개 주요 국가에 유무기 경구용 약물전달체를 원천기술로 특허 출원했다. 미국에서 특허가 등록됨에 따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 출원해 놓은 특허 등록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3월 씨앤팜과 계약을 통해 씨앤팜으로부터 미국 등 23개국에 대한 특허 전용실시권을 넘겨받았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현대바이오와 미국 NIH 산하 NIAID(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가 공동개발하기로 한 10개의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의 핵심 원천기술도 20년간 미국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미국 NIH 산하 NIAID와 지난 11일 메르스, 인플루엔자A,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10개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범용 치료제 공동개발은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해 거액의 특별예산으로 운용 중인 APP(Antiviral Program for Pandemic) 자금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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