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유치·아시아개발은행 성공개최
유 시장, 자매도시 확대 추진 ‘초일류도시’ 행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오른쪽)이 지난 7월 6일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APEC 회원국 주한외국공관 초청 간담회'에서 주한공관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08.16.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오른쪽)이 지난 7월 6일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APEC 회원국 주한외국공관 초청 간담회'에서 주한공관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3.08.16.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외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경제·문화적 교류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 초일류 도시로 한 걸음 더 내딛고 있다.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은 취임 후 유럽·미주·호주·아시아 등 전 세계 한인 지도층들을 만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를 비롯해 국제사회 연대 증진과 동북아 리더 도시로의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경우 지난해 3월 유치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진 뒤 100만명 서명운동과 더불어 정상회의 개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25년 11월 21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한 6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시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통해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을 출범시켰다. 세계 176개국에 흩어져 있는 약 750만명의 재외동포가 글로벌 시대를 여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판단하고 재외동포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해외거점과 웰컴센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해외거점 조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자매 우호 도시인 18개국 38개 도시와의 교류를 강화 및 재외 동포들이 거주하는 해외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자매 우호 관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8월 독일 금융 메카인 프랑트푸르트와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니주와도 같은해 12월 우호 협정을 맺었다. 페르가니주는 러시아를 제외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처음 인연을 맺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해외도시의 시장과 정부 고위인사와의 접견 및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고 이익을 증진하는 인적 외교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크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을, 같은 해 12월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 올해 3월에 만난 응웬 득 하이 베트남 국회 부의장, 4월과 6월 각 자오하오즈 중국 칭다오 시장·천민얼 톈진시 서기 등을 접견해 활발한 외교 행보를 펼쳤다.

최근에는 인천을 찾은 린쑹텐 중국인민대외우호 협회장과의 만남 자리에서 한·중·일 지사 성장회의 공동 개최 필요성을 피력했다.

6월 참석한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는 개항 도시이자 유사한 도시발전 과정을 거친 인천·톈진·여코하마 3자 셔틀 외교로 동북아 평화 공존에 기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시는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추진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외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방외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등이 들어선 도시 인천은 유엔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국제적 의제와 이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강구 하는 등 국제도시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외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역량이다. 크고 작은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 삼아 동북아 리더 도시로 임무 수행과 연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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