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태풍 ‘카눈’을 대비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군포시청) ⓒ천지일보 2023.08.11.
군포시가 태풍 ‘카눈’을 대비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군포시청) ⓒ천지일보 2023.08.11.

[천지일보 군포=최유성 기자] 군포시가 태풍 ‘카눈’이 수도권을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11일 오전 9시 기준 특별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가동을 시작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13일, 22일, 30일 해제와 가동을 반복하며 침수와 산사태 피해 등에 대비해 직원들이 1/5씩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왔다. 이후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군포시는 폭염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6일 오후 6시 호우 특보 해제에 따라 대책본부를 가동이 해제됐으나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다는 예보와 함께 8일 대통령의 주재한 태풍 대책 영상회의를 시작으로 대비 태세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오전 9시에 대책본부를 가동한 이승일 군포시 부시장이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14개 재난관리 실무부서별로 대비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2개 지역의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차량 이동과 진입 차단 완료했고 산본동 위험 옹벽 등 7개소의 급경사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위험한 수리산 등산로와 골프장 둘레길 등이 폐쇄 조치 됐다. 관내 17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과 배수시설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마쳤다는 보고가 실시간으로 대책본부에 보고됐다. 하천 출입구 26개소에 대한 통제가 이뤄졌고 침수 취약 가구에 대한 비상 연락망 점검을 마쳤다.

9일 오후 6시부터는 전 직원의 1/5이 비상대기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은 16개 물놀이시설에 설치되었던 텐트를 접고 시가지 주변 현수막과 강풍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들을 철거했다. 이와 함께 음식물 분리수거함들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건물 안으로 옮겼다.

10일 오전 7시 태풍주의보 발령으로 비상근무 2단계가 시작되고 10시에는 3단계로 격상되어 전 직원의 1/3이 대기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 동 주민센터가 함께 상황에 대비했다.

11일 오전 7시 비상근무가 해제될 때까지 특별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8시 3단계 비상대책회의에서 직원들의 실시간 보고 상황을 접하면서 직원들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는 대비 상황을 알리며 태풍 위협이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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