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개장

올빰 야시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29.
올빰 야시장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2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오는 12일부터 개최될 문화재 야행과 연계해 논개시장 일대에서 ‘올빰야시장’을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빰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야간·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열린 바 있다.

진주시와 상권활성화재단은 7월 한 달 재준비 기간을 거쳐 12일부터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재개장 이후에는 오는 10월 말까지 논개시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올빰야시장에서는 소고기불초밥, 삼겹김치말이, 비빔만두, 닭강정, 옥수수, 뼈 없는 닭발, 즉석 쫀드기, 구운 아이스크림 등 이색 먹거리 판매대 15곳을 만나볼 수 있다. 일부 구간을 특색화해 시민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벼룩시장과 체험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벤트로 올빰야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고 기존 거리공연과 함께 월별 이벤트로 이색 노래자랑, 학교별 경연대회도 열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같은 날짜에 시작될 진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진주시가 선정되면서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이번에는 문화재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과 함께 진주시민과 국민의 힘으로 환수한 최초의 문화유산인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를 재조명하기 위해 ‘국난극복, 진주목사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당초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하루 연기된 12일부터 14일까지로 연기된 바 있다.

야행 핵심 테마인 ‘8야(夜)’는 ▲야경-진주성 밤 구경(경관) ▲야사-민간에 떠도는 기록(체험) ▲야로-진주성 달마중(산책) ▲야화-밤에 보는 그림(전시) ▲야설-민간에 떠도는 이야기(공연) ▲야시- 달빛 아래 장터 ▲야식-늦은 밤 주전부리 ▲야숙-문화유산에서의 하룻밤으로 구성됐다.

야행 참가자들은 진주성 내 김시민장군전공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구성된 8야의 야행 공간을 이동하며 체험하고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를 완성하는 등 기존의 문화행사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문화재 탐방 경험을 할 수 있다.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개장을 시작으로 논개시장 올빰야시장이 벌써 1주년을 맞이했다”며 “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 인기 장소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에는 시장 상인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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