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서관 5층)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대구시 전 직원 조회’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3.04.17.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서관 5층)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대구시 전 직원 조회’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3.04.17.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누구 밑에서 굽신대며 생존 해온 계파 정치인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은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나를 더 이상 끌고 들어가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8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배신자 프레임과 관련한 질문에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이고 그 부근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 권성동, 장제원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전부 다 배신한 사람들이 드글드글 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유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각종 당내 선거에서 친박 대표로서 나섰기 때문”이라며 “탄핵 때 박 전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은 것은 배신자로 불리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그런데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만 같이 했을 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궤멸시킨 한국 보수집단의 재건을 위해 당을 맡았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유승민 전 의원처럼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누구를 배신한 일이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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