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3.08.08.
경기도청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3.08.08.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동료상담소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북부119종합상황실 소속 소방공무원 49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유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인상담 결과 마음 건강 문제 유형으로는 ‘직무스트레스’가 47명(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개인 및 가정 문제’가 2명(4%)으로 나타났다. 세부유형 분석 결과 업무에 대한 부담감(34명, 72%), 직장 내 대인관계(8명, 17%), 인사발령에 대한 걱정(5명, 11%) 등의 사유로 직무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사건충격척도 및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 검사 결과 외상성스트레스증후군(PTSD) 의심이 1명, 높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2명과 맥파를 활용한 스트레스 지수 측정 결과 만성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1명 등 총 4명을 관심군으로 분류했다. 소담센터는 이들을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이어가는 등 추적관리를 하기로 했다.

상담 이후 소담상담 참여자 대상 전체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93%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치유를 위해 구성된 목공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 ‘나무의 향과 촉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목재를 재단하고 다듬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뿌듯했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소담센터 관계자는 “이번 ‘북부119종합상황실 소담상담’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관심군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직무스트레스를 사전 예방하고, 참가자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담센터는 소장 1명과 소방공무원으로 채용된 심리상담사 4명이 근무하며 직접 동료 대원들을 상담하는 기관으로, 2020년 전국 최초로 남양주시에 개소했다. 2023년 상반기 동안 1179건의 상담 및 치유프로그램과 313건의 마음 건강 관련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담 중심의 전문적 운영을 추진해 상담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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