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일 평균 5만명대·폭염 대응 상황 고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주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주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주 수요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를 포함해 코로나19의(감염병 등급) 4급 전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8월 중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강해짐에 따라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과 방역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발표 일정을 다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6주째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388명으로 전주(4만 명)보다 10.7% 늘었다.

지난 2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6만 4155명 발생해 지난 1월10일(6만 19명) 이후 약 7개월 만에 6만명을 넘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185명으로 전주(174명)보다 11명 늘었고, 사망자는 98명으로, 전주(97명)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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