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수공장시찰 공개엔

“한미연합훈련 대응 등 여러 포석”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10.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군수공장 시찰 과정에서 언급한 '국방경제사업'과 관련해 “이것이 무기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 용어를 썼는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방문 일정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서는 “북한은 국방 분야의 성과를 과시하고 한미연합훈련에도 대응하면서 무기 수출까지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을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민생을 희생하면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은 물론이고 재래식 무기 개발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8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경방사포탄생산공장을 비롯한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시면서 “당의 군수공업정책의 핵심목표수행정형을 요해”했다며 “공장경영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과 새로운 탄종을 계열 생산하기 위한 능력조성사업 등 국방경제사업의 중요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구 대변인은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의 복귀에 두고는 “박정천은 지난 1월 전원회의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비서,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소환됐다가 다시 첫 번째 식별이 됐다”며 “그가 앞으로 어떤 역할 하게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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