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17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 진행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제공:한국만화진흥원) ⓒ천지일보 2023.08.07.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제공:한국만화진흥원) ⓒ천지일보 2023.08.0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 대표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올해 축제 주제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7일 한국만화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9월 15일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만화축제 기간 개막식, 전시, 음악제, 마켓·페어, 컨퍼런스, 특강,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되는 ‘Singing BICOF창작음악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다양성 만화 제작지원사업’ 등 지원사업 수혜작 34편의 원작 IP(지적재산권)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만화·웹툰 콘텐츠의 2차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음악을 통해 일상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9월 16일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제7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전 세계 14개국에서 온 코스튬플레이어들의 환상적이고 수준 높은 경연과 함께 포토 행사, 아마추어 코스플레이어의 유쾌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으로 꾸며진 축제 현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개성의 코스튬플레이어와의 조우로 활력 넘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작가 팬사인회·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와의 만남·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 (제공: 한국만화진흥원) ⓒ천지일보 2023.08.07.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 (제공: 한국만화진흥원) ⓒ천지일보 2023.08.07.

올해 만화축제 주제는 ‘만화, 마음을 열다’이다. 한국만화진흥원은 현대인들의 상처를 보듬고 나아갈 미래를 조망했다. 특히 사람으로 인해 부서지고 아팠던 마음이 다시 사람의 마음으로 치유되면서 회복하는 과정을 축제 관람객, 만화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또한 만화를 통해 사람 간의 마음을 열고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등 만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또한 ‘열다’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회를 의미한다. 올해 만화축제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전 세대를 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지친 일상으로부터 위로받고 보답받는 축제의 현장으로 구현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한국만화진흥원은 꿈에 “그리던 만화 캐릭터와 작가, 코스튬플레이어, 그리고 만화를 사랑하는 남녀노소의 관람객이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공개된 만화축제의 공식 포스터는 2023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인 ‘도박 중독자의 가족(이하진 作)’과 함께했다. 작품의 주인공 이하진 작가는 실제 자신의 가족이 겪은 이야기를 간략한 그림체로 덤덤하게 풀어나갔다. 또한 올해는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포스터에는 미래지향적인 동시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파랑을 메인컬러로 사용해 새로운 챕터로 나아가는 부천시를 표현했다. 

관련된 세부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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