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열흘 정도 뒤 나올 예정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 씨가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14명의 피해자를 낳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아울러 경찰은 전날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 당시 최씨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경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시민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8명은 중상이다.

또 흉기 난동을 저지르기 전 백화점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다치게 했으며 이들 중 60대 여성 1명은 6일 사망했다. 경찰은 최씨에게 살인 등 혐의를 적용했다.

사망 1명, 부상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범행을 저지른 최씨는 지난 5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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