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모빌리티. (출처: 연합뉴스)
IAA 모빌리티.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AA 모빌리티’에 참가한다. 양사가 나란히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처음으로 내달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 등이 모여 최신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와 함께 IAA 모빌리티에 참가한다. DS 부문은 ▲자율주행 ▲중앙 집중형 컴퓨팅 ▲V2X(차량·사물 간) 통신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통해 자동차 메모리 기술을 소개한다.

리차드 월시 삼성전자 반도체 유럽 법인 메모리 마케팅 총괄은 ‘차량용 메모리 기술 - IAA 모빌리티 2023과 향후 전망’ 기고문을 통해 “업계 리더들이 혁신을 선보이고 미래 변화를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스폰서 자격으로 IAA 모빌리티에 참가해 개막 전날인 다음달 4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빌리티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개한다.

LG전자는 “IAA 모빌리티에서 처음으로 미래의 차량 내 경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과 파트너에게 고도화된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반도체와 카메라, 센서, 통신, 디스플레이 등 고가의 전장 부품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1810억 달러로 스마트폰 부품 시장(1780억 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스마트폰 부품 시장 대비 70% 수준이었던 전장 산업 규모는 올해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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