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에 전날 설치된 경찰 통제선이 제거된 가운데 보안요원이 배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3.08.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에 전날 설치된 경찰 통제선이 제거된 가운데 보안요원이 배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3.08.0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묻지마 흉기난동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살인을 예고하겠다는 글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흉기난동범이 다가왔을 시 대처법에 관심이 쏠린다. 도망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이마저 어렵다면 주위나 가진 물건을 이용해 대치하거나 상대가 칼을 휘두르기 어렵도록 몸을 바짝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10여일 전 서울 신림동에서도 조선(33)의 흉기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시민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도 피해를 입을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SNS상에는 대처법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흉기난동 시 행동강령’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흉기를 든 괴한을 마주쳤을 시 가장 효과적인 호신술은 가능한 빨리 뛰어 도망가는 것이다. 탈출이 불가능한 경우 괴한이 없는 곳으로 숨어야한다. 이 경우 입구를 잠그거나 막아야 하고 휴대전화를 무음 모드로 바꿔 소음을 최소화한다. 안전을 확보했다면 경찰에 신고해 최대한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해야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전달받기 위해 전화를 끊어서는 안 된다. 한 번 문을 잠궜다면 전화로 지시가 오거나 상황이 종료됐음을 확인 할 수 있기 전까지 문을 다시 열어선 안 된다.

즉시대피와 안전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괴한과 대치했을 경우 취해야하는 전략은 먼저 시야가 확보된 근거리에서 싸우는 것이며, 주변 사람과 합세해야하며, 소리를 질러야한다.

호신용품이 없더라도 주위에 있는 소화기나 의자, 책, 대걸레로도 충분히 호신이 가능하다. 갖고 있는 스마트폰을 내려찍거나 핸드백을 휘두르는 것도 충분한 위력을 가진다. 또 뜨거운 커피나 물이 차있는 물병도 사용할 수 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괴한에게 밀착해 흉기를 휘두를 수 없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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