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신곡동 개선 25개 사업 발표
‘삶 바꾸는 도시’ 비전 제시
신곡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동오마을서 회식 지원 이벤트

경기도북부청사 앞 신곡동 제1공영주차장이 지난 6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총사업비 254억원을 투입해 주차 면수를 늘리는 등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8.03.
경기도북부청사 앞 신곡동 제1공영주차장이 지난 6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총사업비 254억원을 투입해 주차 면수를 늘리는 등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3.08.03.

[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의정부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시민들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축구장 6개 크기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부서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분야의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의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의정부시 신곡동 개선을 위한 25개의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공원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쾌적한 주거환경이 삶의 큰 척도가 되면서 도심 속 공원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도 도심 속 공원·녹지·휴게 공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시는 축구장 6개 크기의 발곡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보한다.

효자역 인근 쓰레기가 가득하던 공간에도 시민을 위한 해바라기 정원이 들어선다. 시는 의정부시 통장협의회와 머물고 싶은 우리동네 공원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해바라기 씨앗을 파종했으며, 10월 해바라기 정원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바라기 정원은 시민들의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주민센터 옥상에 공작단풍·가우라·금계국 등을 심어 도심 속 옥상 정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주민센터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 역할은 물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부족한 녹지 공간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불편 없이 이용토록 산책길 단장

시는 추동공원에 누구나 불편 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無)장애 행복길’을 만든다. 총사업비 78억원을 투입해 경사도 8% 이하의 데크 산책로를 조성,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신곡주차장~추동공원까지 1.3㎞의 구간으로 8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중이다. 2단계는 용현동~도당화원~테니스장의 2.1㎞ 구간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 중이다.

시는 경전철 교량 하부 및 인근 야산 등으로 분위기가 어두워 시민들이 밤길에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효자역(부용로) 일원을 밝게 단장했다. 지난 4월 노후된 가로등 조명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으로 교체해 시야를 확보하고 적정한 조도를 유지하고 있다. 밝아진 보행환경으로 시민들은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게 됐다.

◆이색적인 놀이공간 만들어

시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늘어난 방과 후 초등돌봄 수요에 발맞춰 e편한세상 신곡포레스타뷰 커뮤니티센터에 ‘신곡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했다.

어린이들의 복지를 위해 의정부 최초로 어린이 전용극장이 의정부과학도서관 지하 1층에 조성된다. 어린이 전용극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아이가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이다. 어린이 전용극장에서는 인형극·영상 상영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상록어린이공원과 효자어린이공원도 새롭게 바뀐다. 시는 노후화된 어린이 놀이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아이누리 놀이터 도비 지원사업에 신청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며 놀이터 계획 수립 시 어린이 디자인 참여단, 주민,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색적인 놀이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결·상권 활성화 도모

시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6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북부청사 앞 신곡동 제1공영주차장은 총사업비 254억원을 투입해 주차 면수 116면으로 조성됐다. 주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동오마을에도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의 동오마을 공영주차장은 총 16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동오마을 공영주차장은 올해 1월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환경(BF, Barrier Free) 본 인증 우수등급을 받는 등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한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동오마을에서 오는 23일 회식 지원 이벤트인 ‘동오데이’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직장·동호회 등 4인 이상의 인원이면 참여할 수 있다. 회식비 지원, 매장 할인 쿠폰 증정,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김 시장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는 시민 개개인의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다”며, “찾아오는 매력 도시,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모두를 위한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시민들과 함께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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