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임상병리학과 교수 (제공: 순천향대학교)ⓒ천지일보 2023.08.02.
이순신 임상병리학과 교수 (제공: 순천향대학교)ⓒ천지일보 2023.08.0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임상병리학과 이순신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 치매 발달에 중요한 기전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뇌에서 기억과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 해마에 존재하는 별아교세포 속 NOX4 유전자 활성화가 파킨슨병을 유도한다는 결과를 도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뇌세포 손상이 같은 병리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함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및 동물모델을 이용한 세포연구에서 파킨슨병을 야기하는 NOX4의 활성화가 특징적으로 해마에서 관찰된 점을 바탕으로 NOX4가 치매 유발 유전자임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파킨슨병을 포함한 치매의 조기진단 및 치료의 발전 가능성을 높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 Redox Biology에 지난 6월 ‘NOX4 as a critical effector mediating neuroinflammatory cytokines, myeloperoxidase and osteopontin, specifically in astrocytes in the hippocampus in Parkinson's disease’으로 게재됐다. 지난 7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5월에도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Redox Biology에서 대뇌피질 별아교세포 NOX4(NADPH oxidase 4, 치매 유발 표적 유전자) 유전자의 Ferroptosis(철분 의존성 세포사멸)가 가속화됨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의 심각도가 유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우수연구자사업, 순천향대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BK21 4단계 혁신인재양성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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