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이 4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다만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내년 4월 총선에 대해서는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지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9%포인트(p) 상승한 41.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5%p 하락한 57.0%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7월 1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긍정평가(54%)가 부정평가(45.4%)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세 이상에서만 긍정평가(55.7%)가 부정평가(43.1%)보다 우세했다. 또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77.8%)가,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83.6%)가 높았다. 중도층은 부정평가(63.5%)가 긍정평가(34.8%)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9.1%, 정의당 2.5% 순으로 집계됐다. 2주 전 대비 민주당은 3.0%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6%p 올랐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1.8%p다. 무당층은 15.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42.4%), 경기·인천(45.3%)과 광주·전라(51.9%)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61.5%)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41.7%)과 대전·세종·충청(39.6%), 강원·제주(51.3%) 등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 조사에서 민주당은 30대(42.3%), 40대(53.2%), 50대(48.4%)에서, 국민의힘은 20대(36.7%), 60세 이상(52.6%)에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층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41.0%, 민주 38.0%였다.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37.1%, 민주 43.8%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내년 총선에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4%가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을 뽑겠다”고 답했다. 반면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을 뽑겠다”는 응답은 37.3%였다. 그 외 제3세력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18.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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