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조직 문화 개선 등
도민의 ‘조화로운 삶’ 지원
다양한 직업 형태 등장해
급격한 변화 겪는 ‘노동시장’

경기도청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3.08.02.
경기도청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3.08.02.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경기도가 일하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생활 균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일하는 도민과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 일·생활 균형 컨설팅 지원, 여가활동 프로그램 확대 등 경기도 노동자 일·생활 균형 지원 기본계획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노동자 일·생활 균형 지원 기본계획은 지난 2020년 11월 ‘경기도 일·생활 균형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처음 수립된 것으로 지난해 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

도는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일터의 조직 문화 개선 ▲일하는 도민의 조화로운 삶 지원 ▲일·생활 균형 확대를 위한 사회환경 조성 ▲일·생활 균형 정책 추진기반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존 남성육아 참여 확대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 등 자녀 돌봄 위주의 지원을 벗어나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생활 지원도 늘린다. 권역별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활동과 취약노동자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노동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휴가 및 휴직 제도 사용의 자율성을 권장한다. 제도 활성화를 위한 관리자 인식개선 교육도 추진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대를 위해 지역단위로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이에 자문·상담뿐 아니라 교육 및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직장어린이집을 더 늘려 도민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사회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이를 위해 기존 자녀 돌봄 위주의 정책에서 지원대상을 일반 노동자로 확대해 정책기반을 구축한다. 일·생활 균형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일·생활 균형 지원 플랫폼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삶에 대한 법률이 부재한 상황에서 도는 실질적 일·생활 균형 정책수요 조사 등을 적극 실행할 계획이다.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은 “최근 MZ세대의 본격적인 취업시장 진출과 기존 근로자 개념에서 벗어난 다양한 직업형태 등장으로 노동시장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일·생활 균형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지원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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