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해양문화재 전시해설 장면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8.01.
찾아가는 해양문화재 전시해설 장면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8.0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등 태안 바다에서 발견된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대표 유물(복제품) 15점과 선박모형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시관(씨큐리움) 1층 해양생명홀(충남 서천군)에서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이동형 전시로 해양문화유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굴한 다양한 해양문화유산과 체험활동을 선보이고 수중발굴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1회씩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6월 창원컨벤션센터(경남 창원시)에서 개최된 청소년 대상 진로 상담·체험 행사인 ‘경남진로체험박람회’에서도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를 선보여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서천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표 유물과 선박모형 전시 외에도 수중발굴 영상 상영, 배 위에서의 장기놀이와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 쓰기 등과 같이 옛 선원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이 수중고고학과 해양문화유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전시와 교육 사업을 확대해 해양문화유산의 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적극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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