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장관 업무 시작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3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31일 북한이 지난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에 열병식을 진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임에도 북한이 비핵화와 평화를 모색하기보다는 핵 개발과 대결의 자세를 고집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북한 주민의 민생을 외면한 채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도 전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도 핵 개발과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올해 북한의 전승절 행사에 대해서도 평가했는데, “전반적으로 내부 정치행사보다는 중국·러시아 대표단과의 친선 행사 위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라며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러시아와 연대를 과시하는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7일 저녁 8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승절 70주년 기념 행사로 열병식을 개최했다. 열병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는 러시아 대표단과 중국 대표단이 참석해 북중러 밀착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 28일 취임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김 장관은 극우 성향으로 알려졌는데, 외교가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임기에는 남북 대화는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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