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혈맹으로 위대한 우정”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열병식이 열린 다음 날인 28일 중국에서 파견된 당정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2023.7.29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열병식이 열린 다음 날인 28일 중국에서 파견된 당정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2023.7.2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열병식 직후인 28일 중국에서 파견된 당정 대표단을 접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70년 전 중국인민지원군은 조선인민군과 함께 항미원조(抗美援朝 6.25 한국전쟁을 중국식으로 부르는 말)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고, 혈맹으로 위대한 우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북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과 인민은 중국 인민해방군 열사가 이룬 불멸의 업적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조·중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평화·안정과 양국의 공동 이익을 함께 수호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리 부위원장은 “최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다섯 차례 만나 중·조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국 최고지도자가 도달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고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며 실무협력을 추진하고 중·조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뿐 아니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일환·오수용 당 중앙위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석한 연회도 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도 접견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