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몰리 오캘러헌이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7.28 (출처: 연합뉴스)
호주 몰리 오캘러헌이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7.28 (출처: 연합뉴스)

호주의 수영 스타 몰리 오캘러헌(19)이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에 올랐다.

오캘러헌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2초1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캘러헌은 이번 대회에서 4차례나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와 200m를 한 대회에서 동시에 제패한 것은 오캘러헌이 최초다.

앞서 자유형 200m(1분52초85)와 계영 400m(3분27초96), 계영 800m(7분37초50)까지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던 오캘러헌은 자유형 100m에서는 새 역사를 쓰지 못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오캘러헌은 이번 대회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시오반 허헤이(홍콩)은 오캘러헌에 0.33초 뒤처진 52초49에 터치패드를 찍어 개인 첫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허헤이는 도쿄 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와 200m 은메달로 홍콩에 하계 올림픽 수영 역사상 첫 메달을 선사한 바 있다.

마리트 스틴베르헨(네덜란드)은 52초7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평영 200m에서는 세계 신기록이 탄생했다.

중국의 친하이양은 2분05초4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해 5월 잭 스터블레티-쿡(호주)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 2분05초95를 갈아 치웠다.

앞서 평영 50m와 1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친하이양은 오캘러헌에 이어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종전 세계 기록 보유자 스터블레티-쿡은 2분06초40으로 은메달, 맷 팰런(미국)은 2분07초74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도쿄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타티아나 스쿤마커(남아공)가 2분20초80의 기록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케이트 더글러스(미국)가 2분21초23으로 은메달, 테스 슈텐(네덜란드)이 2분21초63으로 동메달이다.

남자 배영 200m는 코스 허버트(헝가리)가 1분54초14로 금메달, 라이언 머피(미국)가 1분54초83으로 은메달, 로만 미튜코프(스위스)가 1분55초34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후쿠오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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