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정사진 (제공 : 서울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정사진 (제공 :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의 제작자에게 시사회 중단과 상영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건이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서 사실로 드러난 만큼 박 전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 시사회 및 상영 강행은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제18조(2차 피해방지)에 따라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김대현 감독에게 공문을 발송하기로 하고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게는 심리상담 비용과 의료비를 지원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힌편 박 전시장은 지난 2020년 7월 9일 서울시청 부하 직원인 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박 전시장의 아내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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