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이동성 물새 중간 기착지
버려진 각종 해양·생활쓰레기 수거
“세계적 인정받는 해양생태계 보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임직원이 27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서천갯벌에서 각종 해양쓰레기와 인근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3.07.28.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임직원이 27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서천갯벌에서 각종 해양쓰레기와 인근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지일보 2023.07.28.

[천지일보 서천=박주환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 임직원이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 장항 송림해변 복구에 총력을 펼쳤다.

서천갯벌은 지구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다.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이며, 국제적 멸종위기 이동성 물새의 중간 기착지로 국제적 중요성을 갖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복구활동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임직원, 서천군 바다환경 환경지킴이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최근 기록적 폭우로 무더기로 밀려든 각종 해양쓰레기와 인근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청정 ‘서천갯벌’이 되도록 힘을 모았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서천갯벌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해양생태계의 보고(寶庫)이며, 송림산림욕장은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라면서 “임직원이 매년 정기적으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으로 정하고 해안정화 활동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재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각종 중장비를 동원하는 등 사전처리 활동을 펼쳤으며, 중장비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원활한 복구를 위해 양 기관이 노사합동으로 복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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