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정책은 조선, 방산 등 주력산업 인력지원정책에 중점
상반기 주력산업의 성공으로 경제지표 호전·일자리 증가 성과

경남도 고용률, 통계조사 이후 역대 최고.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7.27.
경남도 고용률, 통계조사 이후 역대 최고.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7.2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27일 하반기 일자리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방향은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주력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7월 3일 전국 최초로 전담조직인 '경제인력과 산업인력총괄'을 신설해 산업현장 인력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산업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양성하고자 한다. 주력산업들인 조선, 방산, 원자력, 우주항공 등에서 인력 수급현황 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해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 비제조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청년인구, 특히 여성 청년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제조업 분야 중 청년층이 선호하는 ICT/SW, 문화콘덴츠, 디자인 등 기업들을 강화 지원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금융지원, 기업성장 프로그램, 인력양성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300억원 규모의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을 설립해 경영안정자금과 설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조선업 등 주력산업에서 외국인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유치와 외국인노동자의 안정적 정착, 체류여건 개선, 숙련도 향상, 관련 제도 개선 등 4개 분야에 12개의 추진과제를 설정해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상반기 성과로서 조선, 방산 등 주력산업의 상승국면에 힘입어 고용, 수출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호전됐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5200여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한, 일자리 예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전담팀을 운영했다. 또한,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사업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남 경제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10년 동안 주력산업의 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 방산, 우주항공, 자동차·부품, 원자력 등 주력산업들이 살아나면서 상승 국면을 확연히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주력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하반기에는 경남 경제가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산업인력 지원, 좋은 일자리 창출, 금융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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