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도시 돕기 자발 동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1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이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시름에 빠진 이웃 도시를 돕고자 수산물 사주기 운동에 나섰다.

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조규일 시장을 포함한 직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천포 수산물(회) 사주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운동에는 조 시장을 비롯한 직원 29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1600만원 상당의 수산물(회) 321개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품목은 감성돔·농어·우럭 등이 포함된 5만원 상당의 모듬회 1종이다.

수산물 사주기는 진주시 직원들의 신청을 통해 접수된 물량을 삼천포수협에 주문하고, 삼천포수협에서 진주시에 직접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내달 초까지 진행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오염수 방류로 시름에 빠진 이웃 도시의 어민들을 돕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우리 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 시의 동반 상생발전과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기간에 수산물을 현지 구매해 줄 것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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