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예측은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013년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방북 중인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과 주석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지켜보고 있다. 2013.7.27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013년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방북 중인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과 주석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지켜보고 있다. 2013.7.2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5일 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중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국경개방 여부는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북한이 최근 전반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조처를 했고, 국제스포츠행사 참가를 준비하는 동향 등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 시기를 현 단계에서 예측하긴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국 인사의 입국이 확인된 건 지난 3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의 부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정권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참석한 것보다 격이 낮아진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2013년 리위안차오 당시 중국 국가 부주석이 대표단으로 방북한 60주년 정전협정 기념일과 비교하면 특별히 격이 높아졌다, 낮아졌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북중 관계 동향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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