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한풀 꺾일 듯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0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0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토요일인 22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기세도 한풀 꺾이겠다. 이번 비는 길게는 24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1일 “서쪽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활성화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몰고 오겠다”고 밝혔다.

22일 새벽 전남해안에서의 비를 시작으로 낮에는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돼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주말 내내 비가 이어질텐데, 양도 많고 강도도 강하겠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제주와 경기북부지역에는 150㎜ 이상, 해안지역으로도 100㎜가 넘는 큰비가 내리겠고 23일까지 시간당 30~60㎜에 달하는 호우가 집중되겠다. 24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주말 비와 함께 강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산지엔 당분간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22일에는 서해안·남해안·제주, 23일에는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2도, 인천 25도와 31도, 대전 23도와 30도, 광주 23도와 27도, 대구 22도와 30도, 울산 21도와 28도, 부산 22도와 28도 등이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가 되겠다.

서해 먼 바다와 남해상, 제주해상에 22일부터 바람이 시속 30~45㎞(8~13㎧)로 불고 물결이 1.0~2.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 22일 밤부터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은 다음주까지도 길게 영향을 미치겠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비가 시작되기 전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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