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DB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전날(20일) “내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어준씨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교사가 교실에서 굳이 자살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어준씨는 “(연루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며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거론됐는데, 한기호 의원이 숨진 교사와 갈등을 빚었던 학생의 조부라는 의혹이 생겼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기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이 정쟁화하는 부분을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해당 학교의 입장문을 올리며 “학교장이 목숨 걸고 거짓말 하는 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인터넷에서 나온 말 중에 사실인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정쟁‧희화화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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