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 검색량 조사
밀키트·피자·치킨·샌드위치 등 업종 ‘하락’

2023년 상반기 검색 상승한 외식 업종 리스트. (제공: 아하트렌드)
2023년 상반기 검색 상승한 외식 업종 리스트. (제공: 아하트렌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 상반기 닭갈비, 브런치, 샤브샤브 등의 업종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일 검색 데이터를 조사·분석하는 아하트렌드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가맹 사업자로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4000개 브랜드를 120개 세부 업종으로 분류해 2022년 이후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22년도 상반기와 2023년도 상반기의 검색량을 조사 비교해 본 결과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1위가 ‘닭갈비’, 2위가 ‘브런치’, 3위 ‘샤브샤브’, 4위 ‘요리주점’, 5위는 ‘육류·고기 요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에 오른 닭갈비 업종은 ‘팔각도’ 등 숯불구이류 닭갈비 브랜드의 검색 상승이 원인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브런치 업종은 브런치 대중화를 내세운 ‘브런치빈’ 등의 브랜드가 크게 성장한 것이 원인으로 93% 상승했다. 3위 샤브샤브는 가성비 뷔페 및 무한리필 음식점이 각광받는 현 트렌드가 반영된 업종이다.

20위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 닭갈비, 육류·고기요리, 정육식당, 소고기구이 등 육류 구이 업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점 중에서는 ‘요리 주점’ ‘이자카야’가 포함됐다. 이자카야를 비롯해 ‘일식당’ ‘일식·초밥뷔페’ ‘카레’ ‘우동·소바’ ‘일본식라면’ 등 일식류 6개 업종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해장국’과 일반적인 ‘한식’ 업종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테이크아웃커피’와 ‘아이스크림’ 업종도 전년 대비 각각 37%와 36% 상승했다.

2023년에 전년 대비 검색량이 하락한 업종들도 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업종은 ‘밀키트’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오프라인에 매장을 두고 밀키트를 판매하는 업종의 브랜드들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피자’ ‘치킨·닭강정’ ‘샌드위치’ ‘분식’ ‘도시락·컵밥’ 등 배달·포장에 적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절 많은 사람이 찾았던 외식 업종들이 2023년에는 5%에서 12%까지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뿐 아니라 ‘차(茶)’ 브랜드, ‘와플’ 브랜드도 하락세다. 최근 몇 해 동안 성장을 지속해 온 카페·디저트 업종 내에서 경쟁에 밀리거나 또는 포함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식 프랜차이즈 전체 브랜드의 검색량은 2022년도 상반기 3억 1000만건, 2023년도 상반기 3억 4000만건으로 1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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