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먹거리 부스… 개선 노력 필요
​​​​​​​추천 프로그램은 개·폐막 공연 가장 높아

춘향제 춘향선발대회 공연.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7.19.
춘향제 춘향선발대회 공연.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7.19.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과 최경식 남원시장이 참석한 ‘제93회 춘향제 결과보고회’에서 MZ 세대(10~30대)가 역대 춘향제보다 10% 더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됐던 먹거리 부스는 3.61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번 평가는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주관했으며 춘향제 행사 기간인 지난 5월 25~29일 관광객 442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와 모니터링, 관찰평가 및 IPA 결과 분석을 수행했다.

먼저 춘향제를 방문한 관광객의 연령과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중장년층(40~50대)이 약 50%로 타 축제보다 연령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MZ 세대(10~30대) 비율이 38%로 지난 2019년 이전 대비 10% 정도 증가해 역대 춘향제보다 젊은 세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역은 타지역 방문객 비율이 67.6%로 지난 2019년 이전 대비 2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축제 체류시간 및 재방문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7.4시간, 재방문 관광객은 71.9%로 나타났다.

방문객 만족도 수준 조사는 전체 프로그램 만족도와 재방문 또는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함께 수행했다. 전체 프로그램에서는 공식행사인 개·폐막식이 5점 만점에 3.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체험 행사는 3.8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되었던 먹거리 부스는 3.61점으로 가장 점수가 낮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19일 춘향제전위원회와 남원시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각 행사 담당 소관부서의 보고에 이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종합평가 및 개선을 위한 진단 결과를 청취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7.19.
19일 춘향제전위원회와 남원시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각 행사 담당 소관부서의 보고에 이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종합평가 및 개선을 위한 진단 결과를 청취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7.19.

충성도 분석은 축제 전반의 만족도 지표가 높을수록 축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측정 결과 ‘전반적 만족’ 4.02점, ‘지속 참여 의향’ 4.16점, ‘추천의도’ 4.18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1500여개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상위 10개 축제보다 높아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축제임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제93회 춘향제의 경제적 효과는 추산 방문객 수 40만명 기준 약 217억여원으로 분석됐다.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과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를 함께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춘향제는 100주년과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내년에는 춘향제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향제 행사를 직접 추진했던 춘향제전위원회 및 남원시 공직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는 각 행사 담당 소관부서의 보고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종합평가 및 개선을 위한 진단 결과를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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