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속 칠성파 전 두목 이강환 씨(출처: 연합뉴스)
영화 ‘친구’ 속 칠성파 전 두목 이강환 씨(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있던 조직이자 부산의 대표 조직폭력단 ‘칠성파’의 전 두목 이강환 씨가 사망했다.

19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칠성파 두목 이강환(80)씨가 지병으로 수개월 동안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에 숨졌다.

이씨의 빈소는 부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칠성파는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 있던 조직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씨는 1970년대 초반 조직을 장악한 뒤 2010년대 초반까지 칠성파를 이끌었다. 이후 후배에게 두목 자리를 물려줬다.

이씨는 지난해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팔순 잔치를 열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찰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칠성파와 그 라이벌 조직 ‘신20세기파’ 사이 장례식장에서 여러 차례 패싸움이 일어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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