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
곳곳서 집중호우 피해 발생
산사태 위험으로 사전 대피도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지난 16일 오후 3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모 요양원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환자와 관계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3층 높이의 토사가 쏟아진 주변에 통제선이 처져 있다. ⓒ천지일보 2023.07.17.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지난 16일 오후 3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모 요양원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환자와 관계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3층 높이의 토사가 쏟아진 주변에 통제선이 처져 있다. ⓒ천지일보 2023.07.17.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200㎜ 이상의 비가 더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137.5㎜, 담양 봉산 208.5㎜, 광양 196.2㎜, 여수 공항 91.5㎜, 순천 156.9㎜, 구례 111.5㎜, 고흥 108.1㎜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은 광양 백운산 44.5㎜, 여수산단 34.0㎜, 구례 피아골 31.5㎜ 등이다.

또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483㎜, 담양 봉산 416.5㎜, 곡성 석곡 379.5㎜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곳곳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총 41건(토사 유출 2건, 일시적 물고임 27건, 수목 전도 5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 위험으로 광주 서구 1세대 2명, 남구 5세대 10명, 광산구 2세대 3명 등 총 8세대 15명이 사전 대피했다.

전남에서는 목포에서 주택 담장이 붕괴해 거주자 4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이동했다. 여수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주변 토사 유출로 입소자 56명이 인근 시설로 몸을 피했다.

기상청은 내일(19일)까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우가 광주·전남에 시간당 30~6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80㎜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2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 피해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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