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천 남평교 ‘홍수주의보’
하천변 접근 금지 거듭 당부
급경사지 인접 주택 현장 점검

16일 오후 2시 30분경 전남 나주시 지석천 남평교 지점 수위. 이날 영산강 지류인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07.17.
16일 오후 2시 30분경 전남 나주시 지석천 남평교 지점 수위. 이날 영산강 지류인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3.07.17.

[천지일보 나주=서영현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취약지역 점검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나주지역 평균 누적 강우량은 111.2㎜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30분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 나주시 남평읍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남평읍은 지난 14~16일까지 152.6㎜의 비가 내렸다.

지석천 남평교 지점 수위는 오후 2시 30분 기준 4.15m를 기록했다.

홍수주의보는 최대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상승할 때 내려진다. 남평교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4.50m, 홍수 경보 수위는 5.50m이다.

시는 마을방송, 차량 이동 방송 등을 통해 하천변 접근 금지 등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오전 운곡동(이창동), 세지면 지역 낙석·붕괴 우려가 있는 급경사지 현장과 인접 주택 20여가구를 점검하고 주민 사전대피를 당부, 요청했다.

윤 시장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과 인접 주택에 대한 1일 1회 점검과 주민 사전대피를 요청, 진행중이다”며 “토사 유출 등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히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지난 15일 오후 5시 10분 호우 경보 발령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24시간 대응 중이다.

2단계 격상에 따라 20개 읍·면·동장, 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 150여명이 매일 투입돼 기상 특보 해제 시까지 위험지역 현장 예찰, 배수펌프장 관리 등 분야별 대응 업무를 수행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