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남승우 기자]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피해로 9명이 희생됐다.
충북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16일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진행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 여성 6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 중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3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견된 30대 남성 1명을 포함해 사고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앞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집중호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으나 실종 신고 접수가 된 인원은 총 12명이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전국적 호우로 16일 오후 6시 기준 37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은 경북으로,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13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은 경북에서 8명, 부산에서 1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