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자선탁구대회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 (제공: 한진그룹) ⓒ천지일보 2023.07.16.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자선탁구대회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 (제공: 한진그룹) ⓒ천지일보 2023.07.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이번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에는 13세 이하 유소년 탁구 꿈나무와 전국 탁구 동호인 등 700여명의 탁구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이다. 조양호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고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공: 한진그룹) ⓒ천지일보 2023.07.16.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공: 한진그룹) ⓒ천지일보 2023.07.16.

조양호 선대회장은 지난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 회장 취임 후 2019년 작고하기 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취임 당시 내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던 탁구협회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면서 리더십을 선보였다.

조양호 선대회장은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으로 한국 탁구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중국, 러시아, 스웨덴 등과 탁구 교류 활성화에 힘썼다. 그 결과 한국 탁구의 국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부터는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2010년에는 스포츠 국제기구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했다.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탁구대회를 후원하는 과정에서 20년 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의 유치도 도왔다.

대한항공과 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고인의 뜻에 따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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