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지난해보다 5000만 달러 추가 지원
“우크라 평화 가꾸는 동반자 될 것”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7.15 (출처: 연합뉴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7.15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오전 11시 20분부터 12시간 25분까지 단독회담을 진행 후 오후 1시 10분까지 확대 회담 자리를 가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러시아의 불법 침략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된 우크라 시민들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우크라 젊은이들,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주요 개발도상국들이 평화공식 정상회의에 많이 참여하고 자유 연대에 동참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취약해진 글로벌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논의와 행동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은행과 협력해 재정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내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작년 키이우에 개소된 KOICA 사무소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육기관 재건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 지원과 관련해선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희망찬 미래를 향해 저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7.15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한-우크라이나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7.15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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