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체포영장 발부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03.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체포영장 발부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03.1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경찰의 박경석 대표 연행 과정이 반인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15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섭외한 차량은 간이 경사로로 휠체어를 힘겹게 밀어 올려 욱여넣듯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내부에는 휠체어를 고정할 안전장치, 휠체어와 장애인을 묶어 줄 안전띠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경찰이 박 대표의 활동지원사도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단순히 신체적 지원을 한 활동지원사를 구금한 것은 과잉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3분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5618번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로교통법 위반)로 박 대표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박 대표는 경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요구하다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께 경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는 조사 도중 욕창을 호소해 이날 0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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