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에코디자인 협의체’ 발족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영진 1차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처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영진 1차관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처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제조한 스마트폰과 무선청소기 제품에 대해 내구성이 있는지, 수리와 재활용이 쉬운지, 재생 원료를 사용했는지 등을 고려한 등급이 매겨진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에코디자인 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원효율등급제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업계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원효율등급제는 제품별로 내구성, 재활용성, 재생 원료 사용 유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원의 효율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가 자원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작년까지 유럽연합(EU) 에코디자인 규정 등 해외 제도를 분석해 자원의 효율성 평가 항목과 방법 등의 세부 사항을 설계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과 무선청소기 등 주요 제품군에 대한 시범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계획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쿠쿠홈시스 등 제조업체가 시범사업에 참여해 자사 제품의 자원 효율성을 평가받게 된다. 산업부는 평가 결과와 함께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군별 특화된 평가 방법과 등급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우석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앞으로 ‘K-에코디자인 협의체’를 정례화해 제도 방향성과 세부 설계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면서 “타 제품군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법제화하는 등 제도 도입에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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