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 전문 교육기관 개관 2주년 맞아
67개교 초등학생 대상 생존수영 실기교육
VR 활용한 선박 침수 상황 프로그램 추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 체험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천지일보 2023.07.13.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천지일보 2023.07.13.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해양안전 전문 교육기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 중인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2021년 7월 7일 개관한 국내 최초 해양안전체험관이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는 슬로건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021년 개관한 안전체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대면·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그 결과 2021년 5793명, 2022년 3만 7432명이 해양안전 교육을 이수하고 올해는 지난 6월까지 3만 1767명이 이용했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어린이안전교육 전문기관 지정, 안전교육기관 지정, 생애주기별 안전교육기관 지정(수상안전, 응급처치), 2022년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인증, 대한생존수영협회 안전인증 교육수영장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2023년은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청소년 진로체험(인명구조, 응급구조사, 청소년지도사, 항해사)교육에도 힘쓴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생존수영 교육 모습.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천지일보 2023.07.13.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생존수영 교육 모습.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천지일보 2023.07.13.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협력으로 2022년 생존수영 시범 교육을 시작해 올해에는 경기도 내 19개 지역 67개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내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실시 중이다.

7월부터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해 ‘만약 내가 탄 여객선이 침몰한다면’이란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박의 침수 상황에서 배에서 내리 체험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이에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다양한 체험객 연령층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부터 정상 운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재방문의 기회를 이끌고자 한다.

이 밖에도 해양 생존체험을 할 수 있는 수상체험장과 해양안전 매뉴얼 교육관, 선박비상상황 체험관, 응급처치 실습관 등을 활용한 총 15개의 해양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는 해양안전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앞에서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과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종배 경기도 해양수산과 팀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관 2주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천지일보 2023.07.13.
지난 7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앞에서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과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종배 경기도 해양수산과 팀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관 2주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평택항만공사) ⓒ천지일보 2023.07.13.

지난 7일에는 개관 2주년을 맞아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와 경기도 해양수산과에서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사업점검 및 특별 안전점검을 했다. 이들은 체험객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개관 후 2년 동안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민 및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양안전체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통한 체험프로그램은 경기바다(경기해양안전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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