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국자 합쳐 전년比 26.8%↑
중국·베트남·태국 입국자 43.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항공기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코로나19 이동제한이 풀리자 작년 내외국인 유출·유입 규모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친 총이동자는 112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7000명(26.8%) 증가했다.

입국자는 60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 6000명(47.7%) 증가했다. 출국자는 51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 2000명(8.7%) 증가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8만 8000명으로 순유입으로 2021년 6만 6000명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내국인 입국자는 19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1.7%) 증가했고 출국자는 2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명(28.3%) 늘었다.

내국인 순이동은 8만명 순유출로 전년 대비 순유출 5만 7000명 증가했다. 내국인 연령별 국제순이동은 모든 연령대에서 입국보다 출국이 많아 순유출됐고 20대 순유출 규모가 3만 8000명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 입국자는 41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입국자는 19만 2000명(87.2%) 증가했고 외국인 출국자는 24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9000명(7.1%) 감소했다.

외국인 국제순이동은 16만 8000명 순유입으로 2020년부터 2년 연속 순유출되다가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외국인 연령별 국제순이동은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됐고 20대 순유입은 9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입국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 베트남, 태국이 43.9%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베트남, 태국, 네팔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외국인 출국자의 경우에는 중국, 베트남, 태국이 49.7%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중국, 몽골, 러시아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로 보면 취업 33.4%, 유학·일반연수 21.5%, 단기 21.4%, 영주·결혼이민 등 12.7%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취업 7만 1000명, 단기 6만 5000명, 유학·일반연수 2만 5000명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 일부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국가 간 이동 제한의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가 확대되는 등 그러한 영향으로 총이동자가 많이 늘었다”며 “통계 작성 이래로 내국인 순유출, 외국인 입국자, 외국인 순유입 규모도 모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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