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구 회장의 말과 같이 LG그룹은 ‘고객 중심’을 핵심가치로 둔 기업이다. 이는 구인회 창업주의 기업정신과도 맞물려 있다. 구인회 창업주가 1947년 1월 락희화학공업사(現 LG화학)를 설립한 이래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의 LG그룹이 있기까지의 스토리를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근무했던 박광수 칼럼니스트를 통해 파헤쳐본다.

박광수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은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전자 등에서 40년간 근무했다. 연구개발·생산기술·기획·품질관리·영업·구매 관련 분야를 망라한 것은 물론 영어와 일어에 능통해 미국 일본 등 해외주재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기업경영 컨설턴트, 기업초빙강의 전문가와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박광수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은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전자 등에서 40년간 근무했다. 연구개발·생산기술·기획·품질관리·영업·구매 관련 분야를 망라한 것은 물론 영어와 일어에 능통해 미국 일본 등 해외주재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기업경영 컨설턴트, 기업초빙강의 전문가와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개척자이며, 럭키화학을 국민 기업체로 키운 연암 구인회 회장은 럭키치약을 개발하고 68년간 판매했다. 럭키치약은 국내 최장수 치약브랜드로 자리 잡음으로써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더불어 국내 장수 2대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런 치약을 만든 구인회 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시장을 미리 읽는 치밀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오늘날의 LG그룹으로 발전시킨다. 럭키치약의 장수 브랜드인 페리오치약(메디안 포함)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국민의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치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981년 국내 첫 잇몸질환 예방치약인 페리오는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1등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

당시 페리오치약은 46㎝의 대형크기 치약으로 기능적인 측면뿐만 이니라 인간의 감성적인 만족도를 고려해 개발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친밀감과 유대감이 형성되는 거리를 뜻하는 46㎝ 최적 크기와 입 냄새(구취)를 99.9% 제거한 획기적인 치약이다.

1987년에는 프라그 치석 제거에 효과적인 페리오닥터(치과의사)를 출시했고, 1988년 국내 최초로 세워서 사용하는 펌프타입인 페리오헬쓰를 출시한다. 1992년 소금 기능을 강화시킨 죽염치약을 시장에 출시하고, 20여년간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다.

죽염치약은 3년간 왕대나무 안에 천일염을 다져 넣고 황토로 봉한 뒤 1000도 이상에서 아홉번 구워 만든 죽엽이 들어간 치약이다. ‘죽염잇몸고’, ‘잇몸 시린고’, ‘한방 프리미엄 죽염 명약원 골드’ 품목으로 판매됐다.

2000년에는 시린이 예방치약 페리오 센서티브 치약과 구강질환을 총체적으로 예방하는 페리오 토탈케어 치약도 출시한다. 또 2007년엔 텁텁한 입안을 촉촉하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덴탈 쿨링 시스템 3종 치약, 미백 전용 칫솔 페리오 화이트닝 와이퍼, 슬림한 헤드의 페리오 슬림터치 등도 출시한다.

이어 2009년 입속 맟춤처방 ‘페리오 ABC 시리즈 치약’, 3초 만에 구취 해결 가능한 ‘페리오 덴탈 쿨링 마우스 스프레이’, 방금 양치한 듯 상쾌한 쿨링민트향 ‘페리오 가글’ 등을 출시한다. 또한 오피스 및 공중화장실에 비치 가능한 ‘페리오 가글 디스펜서’, 잇몸에 자극이 적은 ‘페리오 초극세모 라인’, 입안이 상쾌해지는 ‘무설탕 민트캔디(페리오 쿨민트 3가지 맛)’ 등을 출시한다.

2010년에는 ‘똥’을 활용한 캐릭터와 모양의 재미있는 치약 ‘누가 내 칫솔에 똥쌌어’를 비롯해 아이들을 생각한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치약 ‘안심 키즈 치약’, 구강 전체 360도 침투케어 ‘클라이덴 인텐시브 360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향의 미니컵 ‘페리오 팔레트 가글’ 등을 출시한다.

2012년 치아를 하얗게 유지하는 효과를 지닌 46㎝ ‘화이트 나우 치약’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음파 진동 칫솔 ‘i-brush’를 출시한다. 2013년엔 7가지 기능을 한 번에 해결시킨 ‘페리오 토탈 7’ 치약(잇몸, 충치, 치석, 구취, 안티 프라그의 토탈케어로 건강한 구강관리를 가능케 한 치약으로 시장점유율 10% 차지)을 출시한다. 치약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든 짜지 말고 눌러 사용하는 젤 타입 ‘페리오 펌핑 치약’ 3종도 출시한다.

2018년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첨가한 ‘히말라야핑크솔트 치약’ 출시하고, 영국 왕립 식물원이 엄선한 허브를 담은 ‘로얄보타닉 테라피치약’을 판매한다. 2019년 인도 아유르베다 경전에 수록된 허브 5종을 첨가한 ‘페리오 토탈 7 메디컬허브 치약과 가글’을 시중에 판매한다. 이런 다양한 치약 개발로 지난 4월 5일 기준 임팩트피플스사가 조사한 결과, 40·60세대가 선호하는 치약제조사 1위는 시장점유율 66.8%를 차지한 LG생활건강(주)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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