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日오염수 직격탄… 손님은 없고 한숨만 가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를 두고 국제 사회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일본 자국뿐 아니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도 민감한 반응이다. 이달 초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염수 방류계획 적합”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수산업 종사자들의 고심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찾은 노량진수산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상인은 “손님이 확 줄었다”는 하소연부터 쏟아냈다. 찾는 발길이 뚝 떨어져 수산시장 분위기 또한 한산하다. 여기에 경매장을 찾는 소매업자들의 발길도 줄어 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간혹 찾은 손님들도 원산지 확인부터 한다. 일본산이라 적힌 원산지 표기만 보면 발길을 돌린다. 그 마음을 알아서인지 상인들도 잡지를 못한다. 한숨이 여기저기 새어 나온다. 일부 외국인들 또한 시장 분위기만 보고 자리를 옮길 뿐이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상인들의 뒷모습에 안쓰러움이 묻어난다.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수상시장을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인들의 환한 미소가 손님들을 맞는 그날이 멀지 않기를 응원해 본다.